안녕하십니까.
한국정보화진흥원 통신중계서비스센터에서 제공하는 원격수화통역서비스에 대한
제안입니다.
본 센터로 접수 된 민원인의 제안을 먼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
- 제목 : 전국 시군구에도 하루빨리 이 서비스가 개설되고 정착되도록 귀 센터에
서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시길 간곡히 제안 드립니다.
- 이름 : 김종문(서울시)
- 내용 : 수화통역과 관련하여 제안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부모님은 청각장애인이십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청각장애인은 의사소통의
장애로 여러 가지 활동에 제약을 받고 살고 계십니다. 병원을 가시거나 은행을 가
실 때 뿐 아니라 사소한 생활용품을 구입하거나 소소한 일상에서도 의사소통이 되
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으시곤 합니다. 물론 특별한 일이 있는 경우에는 미리 수
화통역사에 도움을 요청하여 통역을 받는 경우도 있겠지만 매번 부모님이 원하시
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서 통역을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급히 처리해야할
일이 생기면 수화통역사를 구하지 못해 곤란해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특히 관공서의 경우는 혼자서는 간단한 등본을 떼는 것부터 등기나 인감증명 등등
간단한 서류 발급조차 어려운 일인데다 어떤 민원이나 상담을 하는 것은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하시는 상황입니다. 비장애인이면 몇 분이면 끝나는 간단한 서류
발급 받는 일 조차 며칠 시간을 두고 수화통역사와 약속을 하고서야 안심하시는
부모님을 뵐 때마다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관공서에 수화통역사
를 배치해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것은 현실에도 맞지 않고 인력낭비이자 예산낭
비라고 생각되어 안타까운 마음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에 제주도에 사는 친구 집으로 방문 겸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방문한 관공서에서 귀 센터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민원창
구에 설치 된 컴퓨터와 웹캠 하나로 인터넷을 통해 청각장애인 민원인이 왔을 때
바로 수화통역사와 연결하여 바로 동시통역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마냥 놀랍기
만 하였습니다. ‘이런 서비스를 우리 구에서도 빨리 제공했으면 좋겠다.’는 생
각으로 남은 일정 내내 온통 이 서비스를 생각에 가득차서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
다. 나아가 ‘이런 서비스가 동사무소, 구청, 군청, 시청, 도청 등 전국에 있는
모든 관공서에서 시행해준다면 최소한 청각장애인들이 관공서를 방문 할 때 보다
쉽게 다가 갈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저는 동사무소에 방문해서 이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도록 제안했고 담당자 분도 인터넷 기반의 컴퓨터와 웹캠
만 있다면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같이 민원인으로서 필요한 업무를
처리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 같다며 또한 예산도 많이 들지 않으니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러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
니다. 왜냐하면 이런 서비스를 각 관공서에서는 잘 알지 못해서 시행하고 있지 않
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전국 시군구에도 하루빨리 이 서비스가 개설되고
정착되도록 귀 센터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시길 간곡히 제안 드립니다. 또한 공
공기관만이라도 이러한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법제화 했으면 좋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
━━━━
‘장애인 차별 금지법’ 제14조 1~3항 등에 의거 정보통신ㆍ의사소통에서의 정당
한 편의제공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2009년 4월 11일 적용) 또한 ‘장애
인 복지법’ 제 4조, 8조, 9조에 의거 장애인의 권리, 차별금지, 국가기관 및 지
방자치 단체의 책임 등에 의거해서도 청각장애인에 대한 의사소통에서의 정당한
편의 제공을 하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저희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지원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통신중계
서비스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공서등 공공기관에 청각언어장애인이 방문 하였을 때 민원인이 수화로 말하는
상담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해 드리고 반대로 민원인에게 답변하시는 내용을 수
화로 통역해 드리는 ‘원격 수화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 관련 담당자가 관내 청각장애인에게 연락할 필요가 있을 때는 02-
3600-2800으로 전화를 걸어 중계사(통역사)에게 청각장애인의 영상전화기(070) 및
핸드폰(3G) 번호를 말씀해주시면 영상으로 연결하여 중계(통역)해드리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청각장애인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보장과 사회활동 참여증진을 통하여 사회통합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귀 시(군)의 적극적인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통신중계서비스센터
- 담 당 자 : 염상우 과장
- 전화번호 : 02-3660-2703, 2800
- 홈페이지 : www.relaycall.or.kr
- 이 메 일 : trs@kado.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