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기자단

마음 건강 상담소(게이트 키퍼)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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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건강 상담소(게이트 키퍼)를 아시나요.
작성자 : 홍윤기 작성일 : 조회 : 1,219
 성큼 가을이 눈앞에 다가왔다.
세월은 어김없이 제 갈길을 간다. 무엇인가 잊은 듯 허전하다. 이루어 놓은 것 없이 속절없이 보낸 세월이 허무하다. 정신없이 살아온 세월들이 부질없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도 막상 마땅하게 갈 곳도 없다. 가까운 지인들이 하나, 둘 먼 여행을 갔다는 소식도 들리고, 바쁘게 살고 있다는 이유로 아이들도 자주 볼 수 없다. 우울하다. 한숨 섞어 내뱉는 독백은 “에 휴 이제는 돌아가야 할 텐데,,,,,,.” 그렇게 우울한 감정에 빠져 힘든 시간을 보내는 실버들, 여성들을 위한 상담소가 각 구청 보건소에 마련되어 있다. 이름하여 게이트 키퍼(생명존중 자살예방 리더)라고 불리는 이 자원봉사기구는 이미 지난 2015년에 문을 열고 자원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찾아가는 행정’의 일환으로 각 노인정을 찾아 개인 상담 및 강의를 통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실버들을 위로 격려 해주거나,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지만 자신을 감추려는 한국인의 성품 때문인지 선뜻 다가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며,  김순애(여 68. 자원봉사자) 여사는 안타까워한다. 

 통계에 의하면 사전에 자살자에 90% 정도가 자살을 암시하는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주위의 세심한 배려가 상당수의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대화의 상대가 없어 스스로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 누구하고라도 말을 하고 싶다면 구청 보건소에는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 언제든지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자원봉사자’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김순애 자원봉사자는 귀띰 해 준다. 지난한 삶을 오직 앞만 보고 살아온 지금의 실버세대, 이제 그 황혼의 삶을 마음의 여유로움으로 풍요롭고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도록 모두의 배려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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