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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환상열차 여행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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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환상열차 여행을 다녀왔다
작성자 : 조규린 작성일 : 조회 : 2,232
한겨울인 1월 29일 특별관광열차를 타고 심심산골 태백산맥 지역의 눈꽃경관을 돌아보고 왔다.

이 열차는 아름여행사 지구투어등 4개여행사가 하루동안  전세를 내어 운영하는 관광 전용열차다.

옛 직장동료 20명이 부인들과 같이 서울역과 청량리역에서  타고보니 같이가는 여행객들이  480명이나 되었다.

 

아침 9시에 서울역 청량리역을 출발한 열차는 제천역 까지 중앙선을 이용한 후 영월 태백지역을 경유하는 태백선과 백산역을 시작으로 북영주역까지의 영동선을 이용한 후 다시 중앙선을 이용하는 여행코스인데 열차진행 선로의 형태가 둥근고리모양 이라하여 환상선(環狀線)이라고 하였다. 여행코스모형만 환상이 아니라 눈꽃경관들도 환상이었다.

 

열차가 서울과 구리시등 시가지를 벗어나 태백산맥 줄기로 들어서니 서서히 아름다운 설경들이 도시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주기에 충분했다. 기분이 산뜻해졌다.

어느나라 보다도 높고 수려한 산과 맑은 강물, 졸졸 흐르는 계곡수(溪谷水)며 독야청청한 소나무등 갖가지 나무들 그리고 바위들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 백두대간에 하얀 눈들이 소복소복 얹혀져서 그야말로 하얀 꽃을 피워내고 있어 일행들은 한폭의 동양화 같은 이 절경들에 연신 카메라 샷다를 누루면서 감탄사를 토해내었다.

 

이 환상적인 눈꽃 계곡과 옹기종기 모여사는 시골마을속을 역무원과 여행사직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점점 고도를 높여가면서 달려간 열차는 탄광촌인 사북역 고한역등을 거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역이라고 하는 해발855m의 추전역(태백시)에 내려서 백옥 같이 하얀 눈속을 걸으면서 좌우 설경들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았다.

 

추전역을 출발한 열차는 강원도지역을 지나 경북 봉화군과 영주지역등을 구경시켜준 후 죽령을 넘어서 저녁5시반에 단양역에 정차하여 시골맛이 나는 국수와 올갱이 해장국으로 저녁식사를 마친 다음  단양군에서 역광장에 마련한 야외음악당에서 밴드반주에 맞추어 노래가락도 뽐내면서 경품도 타고 시골 할머니들이 갖어 온 고사리 야콘등 토산품들도 샀다.

 

어느 외국여행 보다도 보람된 여행이었다, 유럽의 알프스산맥이나 미국의 록키산맥여행에 결코 뒤지지않은 백두대간 설경 여행이었다.

 

이 눈꽃 관광특별열차는 1월에는 거의 매일 운행했으나 2월에는 16일과 23일만 일정이 잡혀 있다고 한다.

또 봄에는 봄꽃여행, 여름에는 나물여행, 가을에는 단풍여행열차를 운행한다고 하였다.

요금은 1인당 49천원 이었는데 여행가치에 견주어 볼때 그다지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이 특별관광열차여행을 하려면 적어도 한달전에는 예약을 하여야 가능하다고 한다.

하루쯤 틈을 내어 삭막한 도시에서 보고 느끼지 못하는 백두대간 설경에 흠뻑뼈져 보는 것도 삶에 활력소가 될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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