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대문구로 내년 이사 예정인 예비 동대문구민입니다.
여러 기사를 통해 유덕열 구청장님께서 강남, 강북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는 걸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청계센트럴포레가 위치한 성북천과 청계천 환경을 보면 구청장님의 행보에 의문이 생깁니다.
1. 노상 공영 주차장 폐지
900세대 가까운 신규아파트 주변으로 도보가 없는 노상 공영주차장이 위치해있습니다.
입주가 시작되면 미취학 아동은 물론 노약자 등 거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저와 같은 걱정을 하는 많은 분들이 여러차례 개선을 요청하고 있지만 수요조사 등을 진행하여 결정하신다는 답변만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별도의 비용을 지출해가며 수요조사를 통하지 않더라도 다른 민원제기자들이 업로드한 사진을 통해 수요자가 많지 않다는 것은 아실 수 있을 거라 사료됩니다.
오히려 드문 드문 주차된 대형 트럭 등으로 인하여 우범지대로 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분위기 입니다.
2. 공중 화장실 철거
동일한 민원에 대한 답변을 확인해보니 신책로를 이용하는 주민을 위해 철거는 어렵고 외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답변을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성북구와 중구에서 거주하면서 해당위치에 화장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용하는 구민이 많다고 생각하시는건지요?
또한 산책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면 보이지도 않는 위쪽이 아닌 산책로에 위치해야하는 것이 아닌지요? 이용률이 높아야 관리도 잘되고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청계천을 기준으로 광화문부터 성북천과 만나는 지점까지,
성북천을 기준으로는 돈암동부터 청계천이 만나는 지점까지 많은 구간을
산책해왔지만 산책로는 물론 산책로 위 도로변에 공중 화장실이 있는 것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성북구, 중구, 종로구 등에서는 주민을 생각하지 않아 화장실을 만들지 않을까요?
이용률이 현저히 낮고 관리가 어렵기에 주변 건물의 화장실을 이용하는 쪽으로 유도하고 있고, 이것이 불편하다는 민원을 제기하는 구민 또한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따라서 외관개선이 아닌 완전 철거 또는 산책로로 위치 이동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드립니다.
새로 짓고 있는 아파트를 보면 기쁘지만 주변 환경(노상공영주차장, 관리안되는 공중화장실, 전봇대 등등)을 보면 심란합니다.
새롭게 도약하는 동대문구로 거듭나기 위해 구청장님을 비롯한 여러 분들께서 많은 노력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신축 아파트가 많지 않은 요즘, 청계센트럴포레가 완공되면 외부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게될텐데 쉽게 보이는 부분들의 낙후된 모습들로 인하여 이러한 노력들이 퇴색하진 않을지 우려스러운 마음에 글이 길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의 민원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동대문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의미로 생각해주시고
노상공영주차장 폐지 및 공중화장실 철거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