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제기동희망복지위원회에서는 6월 16일 금요일 가족관계단절 및 자녀가 없는 저소득 홀몸어르신 25명을 모시고, 경기도 포천시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 사업은 계획부터 사전조사, 진행까지 희망복지위원장 및 위원이 주도하여 진행한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과거 속으로의 여행을 추진하였다.

과거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1번지 였던 “제일유황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이동갈비집으로 이동하여 점심을 나누고, 산정호수 한바퀴를 돌아보면서 젊음을 회상하는 어르신들은 삼삼오오 “내가 젊~었을 적 말이야 여기서 한가닥 했어”를 연발하시며 웃음을 주시기도 하셨고,

최○○은 “아들이 셋이나 있는데 다 못살고, 찾아와 보지도 않고 며느리가 목욕탕 한번 데리고 간적이 없고, 아들들이 한번도 사준적이 없는 소고기를 실컷먹게 해주어서 너무 고맙다”라며, 동행한 희망복지위원의 손을 잡고 연신 눈물을 흠치셨다

햇볕이 매우 따가운 초여름이었지만, 희망복지위원장과 위원들은 2인1조가 되어 온천욕을 하면서 등을 밀어드리고, 점심은 치아가 좋지 않은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갈비를 드실 수 있도록 알맞게 익혀 잘라드리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다.

산정호수에 도착하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그늘진곳에 돗자리를 깔아 시원한 수박과 함께 레크레이션을 진행하였고, 거동이 가능한 어르신들은 산정호수길을 한바퀴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돌아오는 길 즐거웠던 하루를 뒤로 하고, 내년에 다시 올수 있음을 기약하면서 어르신 추억나들이 여행은 제1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