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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초수급자 할머니 전 재산 5,0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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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초수급자 할머니 전 재산 5,000만원 기부”
작성일 :
용신동

- 국민기초수급자 김○○어르신, “이제껏 국가에서 나를 책임져 주었으니 내가 떠나기 전에 내게 남은 것 모두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 -

동대문구 왕산로32길, 동대문구청 후문 주택가 골목길 전세집에 고령의 국민기초수급자 김○○어르신이 홀로 생활 중이었다. 슬하에 한명의 자녀있으나 가정폭력 등 가정불화로 자식에게 사망소식도 알리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자식과 연을 끊고 산지 오래이며 의지할 곳이라고는 동주민센터와 매일 본인을 도와주러 와주는 요양보호사 뿐이다. 어르신은 고령으로 거동이 매우 불편한 상황으로 최근 집안에서 넘어져 고관절 골절, 병원에서 2017.02.15 수술을 받으셨다.

 

수술 받기 전, 어르신은 급하게 동주민센터 담당 복지플래너를 찾았다. 수술 전에 본인이 자필로 작성해놓은 유언장을 전달하고, 본인 소유 재산(임차보증금과 예금통장)의 기부 절차를 진행하고 싶어서였다. 이에 용신동장(동장:이춘자)과 담당 복지플래너는 급하게 어르신이 입원해 계신 병원 방문하였다.

어르신은 “그동안 국가에서 본인의 생활을 책임져 주었으니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뜻 깊게 사용해 달라,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전세보증금 3,000만원과 우리은행 본인 명의의 통장에 저축되어있는 2,000여만원을 포함한 5,000만원 모두를 동대문구청에 기부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병상에 계시지만 어르신의 뜻은 너무도 확고했고 본인의 뜻을 차근차근 설명하시며 꼭 본인의 의지대로 진행되기를 원한다고 하셨다. 이에 서울공동모금회를 통한 기부 절차를 안내리고,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과 함께 병원에 내원하여 어르신 재산 기부를 완료하였다. 2017년 2월 중순부터 진행 된 어르신 재산 기부는 2017.02.13 예금 2,100여만원, 017.03.06 어르신 임차보증금 3,000만원 총 5,100여만원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입금하였으며, 2017.03.07 어르신 거주지 환경정리를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어르신은 수술 후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시며 매주 용신동장과 담당플래너가 병원에 방문하여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중으로 퇴원 후 홀로 생활이 어려운 상황으로 어르신을 계속 보살피고자 동주민센터 근처에 입원 가능한 요양병원을 알아보고 있다. 어르신을 찾아 뵐 때마다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물품들을 전달하고 있으며 말벗을 해드리고 있다. 병원에 찾아 뵐 때마다 본인의 뜻대로 해주어서 항상 고맙다고 화답해 주신다.

 

본인의 것을 어려운 이들을 위해 나누고자하는 마음은 많이 가진 자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작은 마음들이 모여 우리 사회를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김○○ 어르신의 아름다운 기부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메시지를 전해주는 듯하다.

 

찾아가는동주민센터 시작 이후, 대상자와 자주 통화하고 방문함으로서 대상자와 전보다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복지플래너들이 대상자의 집에 방문하여 더 까이 그들을 느끼며 우리가 그 동안 몰랐던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경우가 종종다. 이처럼 어르신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면 어르신은 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게 심중에 꼭꼭 숨겨두었던 본인의 재산 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담당하는 권역의 모든 대상자들의 환경과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오늘도 복지플래너들은 그들에게 연락하고 그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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