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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TV]용신동 희망복지위원회, 사회적 헌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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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TV]용신동 희망복지위원회, 사회적 헌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다
작성일 :
용신동
  • 나눔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착한 주민들의 마을복지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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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복지위원회와 만난 용신동, 복지 사각지대 완벽 해소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지난 2013년 동 단위 복지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14개 동별 ‘동 희망복지위원회’를 조직했다. 용신동 희망복지위원회 또한 이때 결성됐는데, 이들의 역할은 정부 및 구청 등 관내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세밀한 부분의 복지문제를 동 차원에서 민간이 해결하는 것이다. 이 동장은 “기초생활수급자와 마찬가지로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 가정 또한 생활이 어려운데 정부지원에서는 누락되는 경우가 많다”며, “뿐만 아니라 각 지역 주민마다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상이하기 때문에 희망복지위원회 차원에서 동 주민들의 욕구를 반영해 그 구의 사정에 맞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망복지위원회는 해당 동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용신동 희망복지위원회에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130여 명의 복지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중 40여 명은 정기적으로 복지기금을 후원하고, 남은 위원들은 재능기부, 노동력 제공 등을 통해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달 월례회를 열어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선택된 사업을 축으로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한다. 김 위원장은 “용신동의 경우 개인사업을 운영하시는 위원님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나 재능기부 활동이 활발하다”며, “식당을 운영하시는 위원님은 월 2회 반찬지원을, 미용실을 운영하시는 위원님은 월 1회 이·미용 봉사를, 스튜디오를 운영하시는 위원님은 장수(영정)사진 촬영을 지원해주는 등 곳곳에서 자신의 재능을 살린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용신동 희망복지위원회는 이외에도 독거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추억의 영화 상영, 여름철 선풍기 지원, 겨울철 난방매트 지원 등 매달 그 시기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활발한 활동의 원동력은 ‘끈끈한 情’과 ‘솔선의 마음’
    그렇다면 용신동 희망복지위원회가 이처럼 활발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 동장은 “용신동 희망복지위원회 분들에게는 ‘끈끈한 전우애’ 같은 것이 느껴진다. 용신동의 어려운 이웃은 용신동에서 스스로 품겠다는 책임감이 강하다. 열의와 정의가 충만하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김 위원장 또한 지난해 ‘김장 담그기 행사’를 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용신동 희망복지위원회만의 ‘끈끈한 정’에 대해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가을, 김장철을 맞아 김장 담그기 행사를 기획했다. 한 가구에 10kg씩 150박스를 지원할 계획을 세우니 약 3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책정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월례회를 통해 안건이 통과되자 회의에 참석한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김장비용을 마련했다. 이에 다른 회원은 “고기를 삶아서 가져오겠다”고 선언했고, 다른 회원은 “막걸리를 제공하겠다”, “행사 당일 노동력을 제공하겠다”며 너나 할 것 없이 봉사를 자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처럼 회원님들 모두 솔선해 봉사해주시다 보니, 매번 회의 때마다 우리 스스로가 놀라고 즐겁다. 이것이 용신동 희망복지원회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자 가장 큰 자랑이지 않을까”라며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이·미용 봉사 당시 활동 모습/ ⓒ용신동


    용신동 복지의 새바람, ‘청·장년층 임차수당’
    용신동 희망복지위원회의 단결력과 활동력은 올해 3월부터 실시된 ‘청·장년층 임차수당 지급’ 시행 시 더욱 빛을 발했다. 청·장년층 임차수당이란 주거급여수급자 중 빈곤위기에 처한 청·장년층(10~40대)을 대상으로 최대 5만 원까지 임차수당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용신동 복지플래너들이 총 6개월간 906가구의 욕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의 주민들이 주거급여 지급을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20만 원의 주거급여로는 월세를 감당하기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특히나 용신동의 경우 △쪽방촌 △고시원 △장기 모텔 투숙자들이 상당수라 임차수당 지급에 대한 도움이 그 어느 동보다 시급했다. 이에 임차수당 문제를 해결하고자 용신동 희망복지위원들이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은 먼저, 예산의 한계와 그동안의 지원이 어르신들에게 특화됐었다는 점을 감안해 지원대상을 청·장년층으로 한정했다. 지원대상이 좁혀지다보니 사업 시행은 일사천리였다. 이 동장은 “3월부터 연말까지 지원한다고 예상했을 때 총 2천 1백만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1천 400만 원은 희망복지위원회에서 모금한 희망복지기금으로, 부족한 부분은 사회복지공동모금 사랑의 열매에서 모인 6백 만 원의 성금을 이용해 지급하기로 했다”며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단숨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용신동의 단결력이 다시금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처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용신동 희망복지위원회는 여기서 더 나아가, 고시원 혹은 여인숙 장기 투숙자 중 월세가 체납된 55-65세 남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열의 있는 회원들을 더욱 모집해 용신동의 어려운 이웃을 한 명이라도 더 돌보겠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이 동장과 김 위원장. 인터뷰 내내 밝게 웃으며 “어두웠던 어르신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질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행복을 엿볼 수 있었다.



    한지민 기자 ji_min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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