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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 비틀…굽 높이 10cm 이상 한차례 6시간·주3∼4회 이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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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 비틀…굽 높이 10cm 이상 한차례 6시간·주3∼4회 이내로
작성자 : 김재석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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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웻지힐(코르크로 된 통굽형태)’,‘플랫폼힐(앞굽이 있는 10∼15㎝ 높이 하이힐)’ 등 다양한 스타일의 높은 굽 신발이 올 여름 신발패션 코드로 인기를 끌면서 젊은 여성들의 발과 허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세란병원 정형외과 유제현 박사는 “하이힐은 신발 하나로 몸매도 보정하고 자기만족도 높일 수 있지만 발과 허리 건강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유행을 쫓아 높은 굽의 하이힐을 꼭 신어야 한다면 한번에 6시간을 넘기지 말고,주 3∼4회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10㎝ 이상 높은 굽의 신발이 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는 무엇보다 균형 잡기가 어려워 중심을 잡기 위해 온몸의 근육들을 극도로 긴장시켜야 하는 까닭이다.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허리·어깨·목 등에 통증이 올 뿐 아니라,쉽게 피곤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뒷 굽이 높아 몸이 앞으로 쏠리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몸을 뒤로 제끼게 되어 배가 나오고 허리가 들어간 임산부의 자세(척추전만증)가 돼 요통을 겪기 쉽다. 무릎관절 또한 맨발로 걸을 때 보다 하이힐을 신을 때 움직임이 커지며,발목관절도 맨발일 경우보다 배 가까이 운동범위가 커지게 된다.

유 박사는 “웻지힐이나 플랫폼힐과 같은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처음에는 피로감이 오고 정신집중이 안되는 증상을 보이게 되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허리 통증,관절염,디스크,혈액순환계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이힐 특성상 앞볼이 지나치게 좁은 것도 문제다. 발끝이 조여지면서 체중을 받기 때문에 엄지발가락이 밖에서 안으로 구부러지게 된다.

한양대병원 재활의학과 박시복 교수는 “볼이 좁은 신발은 발을 심하게 조여 혈액순환을 방해하기도 하고 때로는 발톱이 발가락 사이를 파고들어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이런 염증들이 쉽게 곪아 심지어 발가락을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다리와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신발 굽의 높이는 2∼2.5㎝ 정도다. 또 신발 안에서 발가락 전체가 충분히 잘 움직이며 눌리지 않아야 하고 뒤꿈치를 신발 뒤끝에 붙였을 때 엄지발가락과 구두 앞 사이에 1∼1.5㎝ 정도의 공간이 있고,엄지발가락을 앞으로 붙였을 때 뒤꿈치와 신발 사이에도 약 1㎝ 정도 공간이 있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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