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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감동’ 여성 경영인들의 感性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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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감동’ 여성 경영인들의 感性경영
작성자 : 김재석 작성일 :
전화번호 02-2217-4356

대한전선 양귀애 고문 - 집에 초대 된장찌개 대접, 피아노 연주도 들려줘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 입시앞둔 임직원 자녀에 목도리·격려 이메일 보내

이노션 정성이 고문 - 매일 오후4시 간식 선물, 결혼식 끝까지 자리지켜

대한전선 대주주인 양귀애(梁貴愛·59) 고문은 작년 말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임직원들과 본사인 서울 중구 회현동에서 출발, 인근 남산 순환도로를 함께 걷고 있다. 양 고문은 ‘남산 데이트’를 통해 임직원들과 업무는 물론 개인적인 관심사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 양 고문은 또 틈나는 대로 회사 임원들을 집으로 초청, 된장찌개를 끓여주며, 회사경영 상황을 듣는다. 식사초대를 받았던 대한전선의 한 임원은 “식사를 마친 후 양 고문이 피아노 연주를 들려줘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양 고문은 대학(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 연주 실력이 수준급이다.


양 고문은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의 여동생으로, 지난 2004년 3월 남편 고(故) 설원량(薛元亮) 전 대한전선 회장이 세상을 떠난 후 고문 직을 맡고 있다.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인 임종욱 사장에게 맡기고 있다. 양 고문은 최근 사석에서 “내 역할은 임직원들이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성 경영인들의 ‘감성(感性)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여성 경영인들은 특유의 모성애를 발휘,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조직문화를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의 대주주인 정성이(鄭聖伊·43) 고문은 최근 직원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것도 잠깐 다녀가는 형식적인 참석이 아니었다. 정 고문은 결혼식에 이어 피로연까지 참석, 식사를 하면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노션 관계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광고회사에서 정 고문은 평소 직원들과 위아래 따지지 않고 만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노션이 매일 오후 4시에 직원들에게 과일·샌드위치·김밥 등 간식을 나눠주는 것도 정 고문과 직원들과의 대화 과정에서 결정됐다. 정 고문은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맏딸로, 작년 5월 이노션이 설립된 후 고문을 맡고 있다.


현정은(玄貞恩·51) 현대그룹 회장은 작년 말 대학입시를 치르는 임직원 자녀들에게 목도리와 함께 이메일을 보내 격려했다. 선물을 받은 임직원들은 “회사에서 가장 바쁜 현 회장이 직원 자녀들까지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여성 CEO(최고경영자)의 포용력을 강하게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현 회장은 지난해 여름에는 복날을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삼계탕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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