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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애들과 놀고 숙제 도와주는 에듀시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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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애들과 놀고 숙제 도와주는 에듀시터 뜬다
작성자 : 김재석 작성일 :
전화번호 02-2217-4356

아이들 ‘까르르’… “선생님은 친구”
유치원생·초등 저학년 게임하듯 즐겁게 학습
직접 자녀들 키워본 고학력 주부도 가능 


에듀시터(edu-sitter)

학습시터, 플레이튜터, 숙제도우미, 북시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에듀시터는 ‘베이비시터’와는 다른 개념. 일단 돌봐주는 아이의 연령대가 만 3세 이상으로 높고, ‘돌봄’ ‘보육’ 개념에 교육 프로그램이 접목된다. 시간도 최저 1시간에서 5시간까지 다양하다. 물론 학습지 교사처럼 인지교육을 전문으로 하진 않는다. 엄마 아빠 대신 아이를 돌봐주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토대로 한다는 게 특징이다.


“에듀 시터, 플레이 튜터를 아세요?”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직장 맘’들 사이에 에듀시터(edu-sitter), 플레이 튜터(play tutor)’가 인기다. 이름 그대로 방과후 부모를 대신해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것은 물론, 숙제도 봐주고 공부도 도와주는 일종의 개인교사다.


씨티은행에 다니는 허정재(35)씨는 딸 시원(7)이를 위해 1년 전 플레이 튜터를 고용했다. “아이와 놀아줄 시간, 책 읽어줄 시간이 거의 없어요. 외할아버지가 봐주신다고는 해도 연세가 있으시니 힘드시죠.” 늦은 퇴근시간도 문제. 뭣보다 숫기가 없어 유치원 생활을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친구 같은 선생님”을 만나게 하고 싶었다.


전직 아나운서 이지은(35)씨도 올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 수정이(8)를 위해 1주일에 2번 ‘놀이 선생님’을 부른다.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시켜야 하는데 둘째 돌보랴 새 직장 알아보랴 정신이 없거든요. 그렇다고 학원을 돌리기는 싫고요. 한글·수학·과학을 놀이 형식으로 가르쳐주니까 아이가 무척 좋아해요.”



◆책 읽기부터 수학, 영어까지


에듀시터 업체들 성격도 다양하다. 수요자의 60%가 서울 서초·강남 일대의 엄마들인 ‘요술램프’(www.yosoollamp. com)는 놀이 위주로 아이들을 돌봐주는 플레이 튜터 전문업체. 교사가 모두 유아교육 전공자로, 아이의 연령과 관심사에 따라 수학놀이·과학놀이·요리놀이 식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조금 비싸다는 게 단점. 교사 경력에 따라 시간당 1만5000~2만5000원을 받는다. 플레이 튜터를 원한다면 ‘놀이친구’(www.irang.co.kr)도 괜찮다. 보육교사 자격증 소유자나 베이비 시터 경험이 있는 여성들을 교사로 파견해 책 읽어주기, 종이 접기, 지점토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한다. 시간당 7500원으로, 급한 일이 생겨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할 때 파견을 요청할 수 있다. 단 1회에 3시간 이상 고용해야 한다.


이 밖에 ‘시터타임’(www.thesitter time.com), ‘부모마음’(www.bumo maum.co.kr), ‘고운빛’(www.babysit ter114.com), ‘아이들세상’(www.kid world.co.kr) 등 베이비시터 전문업체에서도 시간당 4500~9000원 선에서 학습시터를 파견한다.


◆고학력 주부도 도전해보세요


에듀시터는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고학력 주부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있다. 갓난아기를 돌봐야 하는 베이비시터보다 품이 훨씬 덜 드는 데다, 시간당 급여도 높다. 비정기적이긴 하지만 서울 종로·광진 등 각 지역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도 한 달 과정의 에듀시터 양성교육을 실시, 동화구연·가베놀이·수학놀이·영어교수법 등을 가르친다. 시터타임, 부모마음, 아이들세상 등 에듀시터 업체들에서도 자체적으로 교육센터를 운영한다.


지난 해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뒤 에듀시터로 활동하고 있는 손은희(50)씨는 “직접 아이를 키워본 ‘엄마 선생님’이라 젊은 엄마들이 선호한다. 나이 든 여성들도 보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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