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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용두1동 39번지 허병호 통장님을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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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1동 39번지 허병호 통장님을 칭찬합니다
작성자 : 김* 작성일 :
저는 용두동 39-545번지에서 하나로축산이라는 정육점을 경영하고 있어요.
(몇통인지 몰라서.....)

몇일전 이사를 해서 지난 토요일에 개업식을 했는데
날씨가 좋을땐 몰랐었는데 비가 오니 점포앞 하수도가 넘쳐서 악취가 나고 가게안까지 물이 들어올 정도가 되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구청에 신고를 했더니 구청 하수도과(?) 공무원이 나와서 사진도 찍고 현장을 보고 가시더니만 `안된다` 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구청 하수도과 공무원도 해결 못하는 것을 어떻게 해결하겠어요?
비가 오면 또 난리가 날 것 같아서 하수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허병호 통장님께서 길을 지나시다가 저의 고민을 들으셨습니다.

한번 해 보자시면서 어렵게 맨홀뚜껑까지 따시더니만 삽질도 하시고 고무장갑을 끼시고 오물을 건져내시기도 하셨습니다.
해도 해도 안되니까 어디서 양수기까지 가져오셔서 물을 빼시고는 한참 동안 삽질까지 하시더니만 결국 하수도를 뚫어 주셨습니다.


아미 집을 짓고 나서 처음 하수도청소를 한것 같습니다.
오물이 쌓여있어서 하수도가 막혔던 것이었지요.

얼굴과 옷에 오물범벅이 되셨지만 연신 웃으시면서 마무리까지 잘 해 주셨습니다.
어제는 어디서 시멘트를 가져오시더니만 맨홀뚜껑 모서리까지 예쁘게 마무리 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런 통장님을 한번도 뵌적이 없습니다.
주민의 고민을 손수 발벗고 나서서 해결해 주시는 모습을 처음 뵙니다.

허병호통장님 감사했습니다.
오물범벅이 되신 통장님께 정말 죄송했습니다.

허병호통장님을 칭찬합니다.
통장님이 모두 이런 분들이셨으면 우리동네가 웃음꽃피는 살기좋은 동네가 될것이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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