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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있던 1박 2일 통영 문화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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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있던 1박 2일 통영 문화탐방
작성자 : 조* 작성일 :
  보람 있었던 1박 2일 통영문화탐방
통영문화탐방 일박 이일 코스로 동대문 문화원이 주관하여 동대문세무서 앞에서 17일 아침 8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우리 부부는 유치원생이 소풍날 기다리듯 설레 이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일어났다. 아침 일찍 약속장소에 나갔다. 관광버스는 아직 도착을 안 했으나 문화원 직원들은 나와 있었다. 우리도 문화원직원과 같이 기다리는데. 버스 두 대가 도착을 했다. 우리는 좋은 좌석에 앉으려고 제일 먼저 1호 차에 올라 앞쪽으로 좌석을 정하여 앉잖다. 관광차는 8시 정시에 두 대가 출발하여 천호대교를 벗어나 중부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일반 관광차 같으면 출발과 동시에 신나는 성인음악이 흘러나와 노래와 춤이 시작할 터이지만 조용한 가운데 1호 차는 미끄러지듯 고속도로를 달렸다. 
조용한 버스 창으로 비치는 들판과 산의 단풍이 늦가을의 정치가 한결 아름답게 다가오며 젊었던 시절의 마음으로 끌어당기는 느낌이다. 차중 조용함을 깨트리고 문화원의 권 상임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통영문화탐방에 일정과 의의를 설명하고 나서 이홍환 선생이라는 분을 인사를 식혔다. 육십 중반으로 보이는 백발이 하야신 이홍환 선생은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하며 관광버스가 통과하고 있는 지명과 그 지명의 유래 그리고 그 지방 역사적 유명인사까지 소상하게도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그 하나하나 소개가 교육적이고 7 순의 노인인 내 뇌리에 쏙쏙 들어올 정도다. 처음 승차할 때만 해도 일반 관광이겠지 하는 마음에서 차를 타고 하루 이틀 흥겹게 놀다 돌아오자 하는 심사로 신청했었다. 막상 차를 타고 보니 기대와는 달리 차 안이 인생에 쓴맛 단맛을 다 맛본 분들이 많아서 차분한 분위기였다. 그런 차분한 분위기를 아시는지 차에 속도에 맞게 이홍환 선생님은 그때마다 마이크를 잡고 지역소개와 지리적 조건 등을 설명하여 차 안이 지루한 감을 모르고 달렸다. 사천을 지날 무렵 사천비행장을 통과하며 우리나라 비행기 생산 현황을 설명하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비행기 생산 현황을 상세도 설명했지만 이를 다 옮기지 못함이 안타 가깝다. 사천시 삼천포를 13시경에 도착을 해서 지역에 알맞은 중식을 생선 매운탕과 회를 곁들여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마치고 경남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 13시경에 도착을 했다. 차에 내리니 하늘을 뒤덮는 묘지가 내 시야를 잡아당긴다. 손 마이크를 잡은 이홍환 선생님 가까이 가니 유창한 설명이다. 이 무덤은 원래 고성읍 북쪽의 무기산 일대에 있는 가야시대의 고분군으로 7기가량의 고분이 밀집되어있는 유적이다. 소가야(小加耶)왕들의 무덤으로 추정 고분에는 겉모양이 일본(日本) 전방후원분(전方後圓墳)=앞이 네모나고 뒤가 둥근 무덤)과 닮았다. 하여 한일 양국 간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 잃어 켰던 제1호 고분 이였다. 그래서 1999년도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고분군의 특징과 내용이 밝혀지게 되었다. 첫째 일본의 전방후원분과 다른 점이 밝혀졌고 그리고 출토 유물은 토기 류 와 금동귀걸이. 마구(馬具). 금동장식큰칼. 청동제 높은 큰 잔. 유리구슬 등이 출토되어 소가야(小加耶)의 왕릉(王 陵) 임을 짐작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고성고분군의 탐방을 끝내고 다음 탐방 지 통영(충무)으로 출발했다. 예정보다 다소 늦게 도착해서 먼저 1931년 7월에 착공하여 1년 4개월 만에 준공한 동양최초의 바다 밑 터널로 길이가 483m 너비가 5m 높이다 3.5m이고 입구에는 용문달양(龍門達陽)이라 쓰여 있는 터널을 지나 역사의 현장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 세병관(洗兵館)에 들려 조상의 얼을 느껴보고 다음 충열사(忠烈祠)을 찾아서 문화탐방의 기쁨을 이홍환 선생님의 역사적 해설로 만끽하며 19시경 숙소인 통영 청소년수련원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숙소배정을 받았다. 
문화탐방 이틀째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식사하고 8시에 숙소를 출발했다. 한 시간쯤 지나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나루터에 도착하여 유람선을 타고 해상국립공원 해금강을 유람선에서 넓은 바다와 세월의 풍파에 깎이고 파도에 깎인 괴암귀석들이 펼쳐진 한 폭의 동양화같이 보이는 아름다움을 느낀다. 세찬 초겨울을 느끼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유람선을 타는 마음이 세상을 다 얻은 기분으로 외도 나루터에 내렸다. 한 시간가량을 외도(外島)에 경관을 보는데. 개인이 섬을 사 서해서 그 섬의 분위기에 잘 맞게 조경을 해서 관광지로 만들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구나. 하는 느낌을 들었다. 제일 상단에 설립자: 이창호님의 망자가 되어 그의 아내가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의 제목의 글. ‘그리워하는 우리를 여기에 남겨두시고/ 그리움의 저편으로 가신 당신/ 우리는 당신을 임이라 부르렵니다./ 이 글을 읽으며 내가 그리운 임을 기다리는 마음을 느꼈다. 새파란 바다 위에 맑은 공기에 잘 가꿔진 외도의 외딴섬을 그리운 임이 게 신 것으로 기억하리라. 하고 섬을 뒤로하고 유람선에 몸을 싣고 떠나왔다. 
이홍환 선생님은 이 섬에도 약방의 감초였다. 이 섬을 사들여 설립한 배경을 잘 설명해주었다. 버스를 타고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관람을 위해 수용소 앞에 차를 대고 재향군인회관에서 점심하고 나서 수용소 관람을 끝으로 귀향길에 오르며 거제와 통영을 벗어나며 이홍환 선생님은 본격적으로 마이크를 잡으며 버스가 지나는 고장마다 지명의 유래. 풍수지리에 얽긴 이야기에다 익살과 재담으로 버스 안은 온통 폭소의 연속이었다. 
그뿐만 아니다. 전라도를 지나며 무주군 적상면에 있는 적상산의 이조실록(李祖實錄)의 보존에 얽긴 이야기를 비롯하여 청주 흥덕사(興德寺)에서 금속활자로 인쇄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은 오늘날까지 전하고 있다. 이 책은 금속활자로 상. 하로 인쇄되어 현재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에 하권 한 권의 책만 보관되어있다고 한다. 이를 발견한 사람이 우리나라 유학생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의도적으로 취업하여 귀중한 문화유산을 발굴 세상에 빛을 보게 했다는 유익한 이야기와 차 안이 웃음이 떠나지 않을 만큼 재미있었다. 일요일이라 고속도로에 차는 밀렸지만 지루한 줄 모르고 유익한 통영문화탐방을 끝으로 다음에 꼭 다시 한 번 가기로 다짐을 하고 서울까지 잘 도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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