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서울시가 지난 3월 개설한 서울의료원의 아토피 클리닉이 월 평균 350여 건 이상의 진료.상담 실적을 보이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간 아토피 클리닉을 다녀간 환자는 총 1천42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토피 클리닉을 방문한 환자 중 상당수는 초진 후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재진을 위해 클리닉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의료원에 문을 연 아토피 클리닉은 소아과, 피부과, 알레르기 전문의와 간호사, 영양사, 심리치료사 등이 팀을 이뤄 아토피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환자와 가족이 정신적으로 겪는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상담해준다.

또 증상이 갑자기 악화해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간호사들이 24시간 상주하는 응급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은 인구 1천 명당 2001년 12.0명에서 2005년 91.4명으로, 아토피 천식은 12.9명에서 23.3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한편 서울시는 2010년 서울의료원의 중랑구 신내동 이전에 맞춰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의 연구.치료기능을 갖춘 `환경성 질환 전문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