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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 만병 치유하는 ‘녹색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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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 만병 치유하는 ‘녹색병원’
작성자 : 홍혜숙 작성일 : 조회 : 8,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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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운영하는 전국 각지의 자연휴양림이 여름 휴가철 예약이 워낙 몰리는 탓에 휴양림에서 하룻밤 묵는 일이 꽤나 경쟁률이 높아졌다.

사람들이 피서지로 자연휴양림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울창한 숲이 제공하는 산소와 피톤치드로 대기오염에 찌든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실제로 숲이 우리의 몸에 얼마나 유익한 물질을 갖고 있으며 이 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력과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피톤치드는 침엽수↑, 산소는 활엽수↑

숲에는 몸에 좋은 유익한 물질들이 많아 숲 속을 거닐 때의 상쾌한 느낌을 주는 물질인 피톤치드와 산소의 발생량 등이 대표적이다.

피톤치드란 ‘식물이 분비하는 살균물질’로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 해소,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천연물화학연구실 강하영 박사는 “피톤치드 방출량은 일반적으로 침엽수가 활엽수보다 훨씬 높다”며 “침엽수림 중에서도 나무의 종류에 따라 피톤치드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무가 많이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 박사는 “피톤치드 성분 자체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휘발성이기 때문에 기온이 높으면 피톤치드 방출량도 높다”며 “봄부터 배출량이 늘기 시작해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최대치를 나타내므로 오후 1~2시에는 최적의 산림욕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휴양림에 조성된 침엽수인 일반 소나무는 상록활엽수보다 산소농도가 거의 없거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산림환경연구소에 의하면 산림 내 지상 산소 발생량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 난읍리 종가시나무림으로 산소농도 22만1500ppm, 광주 무등산 소나무림의 산소농도는 20만900ppm으로 산림 외부 일반 대기 중 산소농도와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나무향과 같은 방향성은 침엽수림이 좋지만 몸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산소농도는 낮아 연구결과를 토대로 난대림 수종 중심의 산림복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강 박사는 “자연휴양림은 전체 숲으로 접근해야지 나무 한그루 한그루 따지는 것은 무의미 하다”며 “이는 오케스트라와 같아 ‘피톤치드’라는 악기, ‘산소’라는 악기, ‘오감을 자극’하는 악기 등 여러가지 악기가 어우러져 합주를 하며 하모니를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연휴양림의 관리 실태는?

산림청 소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국립휴양림은 현재 34곳으로 추가 3곳이 더 선정돼 조성되고 있다.

자연휴양림에 관한 사업은 1988년부터 시행돼 계속 진행돼 왔으며 2005년 8월4일 법령이 바뀌면서 ‘자연휴양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된 것.

국립휴양림관리소 관계자는 “1988년부터 시행됨과 함께 보안 공사도 추진하고 있다”며 “오래된 목조건물은 보수 공사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휴양림 이용료도 일반 콘도의 50~60% 저렴하며 숙박뿐만 아니라 레저시설 등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이용자들의 요구에 맞게 연구·용역 인프라를 계속 구축하는 중이다.

특히 이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응급처치에 대한 비상약이 구비돼 있으며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는 연락망이 갖춰있다는 것.

다만 아직 자격증을 소지한 요원이 상주하고 있지는 않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일 년에 두 차례에 걸쳐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휴양림 이용자들은 “최근 자연과 더불어 숲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증가하면서 자연휴양림을 찾는 방문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숙박시설 위생상태, 전기·가스 등의 안전시설 등을 점검해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200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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