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마당
가슴으로 느낀 엄마의 사랑
| 가슴으로 느낀 엄마의 사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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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다가오는 딸아이의 돌잔치를 밤낮으로 준비하며, 아이가 뱃속에 있던 무렵 저희 엄마와의 추억을 더듬어봅니다.
엄마..엄마와 함께 지낸 두달이 이렇게도 오래도록 머릿속에 맴돌 줄 몰랐어요.. 아기가 생겼음을 알게된 기쁨도 잠시, 곧바로 찾아온 입덧으로 직장도 그만두고 입원까지 하게 된 저 때문에 부산에서 이곳 서울까지 와주셨죠. 물먹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저를 결국은 부산 집으로 데려가셨고, 제가 이리도 고생하는게 언니와 저를 가졌을때 열달 내내 입덧하셨다던 엄마의 죄인양, 두달동안 그렇게 저를 돌봐주셨어요. 음식 냄새에 짜증을 내고 냉장고 냄새에 투덜거려도 모두 이해해주시며 제 눈치만 보셨던 엄마.. 그러다가도 제가 생각나는 음식을 하나라도 얘기하면 밤중에라도 사다주셨던 우리 엄마..힘이 하나도 없어서 잠만 자고 앉아만 있던 절 위해 손수 목욕까지 시켜주시는 엄마를 보며 전 지금까지 머리로 느껴왔던 엄마에 대한 사랑을 가슴으로 다시한번 느꼈답니다. 그나마 음식도 먹을 수 있고 활동도 할 수 있게 되어 서울로 다시 올려보내던 날 저를 보며, "아픈 널 보내려고 하니 시집보낼 때보다 더 마음이 아프다.."하시며 펑펑 우시던 엄마.. 이제는 제 딸 덕분에 그 사랑을 더욱더 깊이 느낄 수 있게 되었답니다. 가진 걸 다 줘도 아깝지 않을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엄마로 인해 가슴이 저리도록 느끼게 되었어요. 사랑해요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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