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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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작성자 : 박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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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지은이 송순자

무너져 내리는 듯한
어꺠를 가지고
아이는 말없이 돌아선다.

왠종일 누군가와 무엇인가와
싸우다가 지쳐
창백한 얼굴로
파리한 입술로 돌아온다.

의미없는 짧은 대화가 끝나고
또 무엇인가를 얻으려 돌아선 아이

문득 무엇인가 말해줘야 하지 않을까

돌아서보니 그새
아이는 별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별이 떨어지고
내 가슴에 근심 하나가 툭 떨어진다.

아이는 무엇을 위해
나는 무엇을 위해

허공을 향해 잡히지 않는 
빈손을 휘젓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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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께서 지으신 시 입니다^^
저희 자식들에 대해 근심이 많으실때 글을 쓰시곤 하셨는데, 
좋은 시가 있는 거 같아 올려봅니다.
소식지에 실리게되면 참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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