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
구민의 날 기념사
존경하는 34만 동대문구민 여러분!
동대문구청장 이필형입니다.
오늘은 코로나도 물러나는 것 같고 햇볕도 따사롭습니다. 동대문을 축복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서른한 번째 맞는 뜻깊은 동대문구민의 날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불구하고 구민의 날을 축하해 주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안규백 국회의원님과 이태인 구의회 의장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제31회 구민의 날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이도영 노인회장님을 비롯한 각급 기관 단체장님과 내외 귀빈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동대문 구민의 날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영상을 통해 인사말씀을 전해주신 자매도시 단체장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또한, 자랑스러운 구민 대상을 받으신 김학수님을 비롯해 열세 분의 수상자님께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다시 한번 축하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민선8기가 지난 7월 1일 출범해서 90여일 남짓 지나가고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동대문 발전에 대한 응원과 당부의 말씀을 많이 주셨습니다.
저도 구민 여러분들의 말씀대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업무가 끝나도 구정에 대한 고민과 동대문의 미래에 대한 생각에 가득 차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구민 여러분들께서도 저만큼 걱정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구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갈 새로운 동대문구를 생각하면 힘이 났습니다.
사랑하는 동대문 구민 여러분!
우리 동대문은 600년의 역사가 숨 쉬고 있는 ‘사대문 밖 첫 동네’입니다. 그와 같은 자부심이 오늘의 동대문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과거 기운차게 일어났던 동대문이 시간이 지나면서 경동시장과 청량리역으로 이어지는 중심축의 기능이 많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동대문구 도시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야할까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동대문구청 직원들이 앞장서서 일할 수 있도록 직원과 소통을 확대하고, 구민 여러분과 구정방향을 공유하는 동별 소통회 시간을 가져 왔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깨달았습니다. 행복한 도시에는 행복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이야기가 있고, 주민들이 나와서 쉴 수 있고, 밤거리를 걸을 수 있는 구민들이 원하시는, 새로운 도시공간 재배치를 통해서 동대문을 한번 새롭게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의 새로운 미래도시 모델인
‘2050 청년미래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동대문의 성장 추진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첫째로, 청량리 고밀도 복합개발로
침체된 도시기능을 다시 끌어올려 보겠습니다.
시급한 현안인 경제 활력을 위해서 도시 활성화의 핵심 거점은 청량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주거와 문화, 그리고 상업 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지역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젊은이들이 찾아오고, 누구나 머물고 싶은 공간을 조성하여 서울의 문화가 흐르는 도시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두번째로, 동대문을 지속가능한 서울의 대표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지역 대표 산업인 패션·봉제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패션·봉제 특구 조성을 비롯해
저희 구청 내에 전담 조직을 신설해서
패션·봉제조직에 대한 인프라 구축과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 등
지속 발전이 가능한 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홍릉 일대 대학과 연구기관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곳에 바이오 의료 연구단지를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셋째로,‘서울동북권 체험관광벨트’를 통해 풍물시장, 약령시장 그리고 홍릉까지 이어지는 상권을 되살려 보겠습니다.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여 복수의 관광거리를 개발하고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다양하게 조성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입소문이 퍼진 관광명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네번째로, 환경이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동대문구는 인구가 고밀도 지역입니다.
녹지와 주민의 소통하는 공간이
상당히 적은 지역입니다.
구도심으로 삭막한 동대문 가로변과 주택가에 테마화단과 특화정원, 그리고 꽃쉼터를 조성해서 사계절 향기롭고 쾌적한 꽃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개발되지 못하고 방치된 동대문구민회관과 서울대표도서관, 그리고 장안동의 동부화물터미널 부지 개발을 조속히 착수해서 도시 공간을 새롭게 꾸며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민의 삶이 안전한 터전을 만들겠습니다.
제기동-청량리간 무분별하게 난립한
불법 노점정비와 거리가게 관리를 강화해서
구민의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밥퍼 배식을 배달서비스 방식 등으로 전환하고
주변 순찰강화와 환경정비를 통해서
구민들이 쾌적하게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동대문구가 서울의 중심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쉼없이 새로운 길을 열어 가겠습니다.
우리 동대문구가 살아 움직이는 희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동대문을 사랑해주시고 동대문의 발전을 위해 힘써 오신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2022. 9. 27.
동대문구청장 이 필 형